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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8 돈 없는 남자는 어떻게 결혼해?
정말 비가 많이 옵니다.. 물에 대한 뉴스를 보면 정말 섬뜩 섬뜩 합니다..

비가 이래 많이와서 도대체 서울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랑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도 큰 일 없이 잘 보내셨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작업장에서 일하는데 전화가 왔다. "따르르릉~"
내 후배 싸가지의 전화였다.. 얼마만이지? 예전에 내가 결혼안했을때, 싸가지가 여친 없었을 때, 주말이면 외로움에 허덕거릴때 참 많은 시간을 보내었던 후배~^^

"형님요,, 잘지내셧는교? " ~~ 우리 싸가지는 싸가지는 없지만 항상 내게 존대를 한다..

"옹~~ 잘지내었지,, 우짜게 사냐? "  부터 시작해서 장작 30분을 통화를 했다.

후배는 여친과 1년넘게 사귀어 내년에 결혼을 하고 싶은데, 결혼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단다. 그게 무엇인지 물어보니,,  역시 "돈" 이란다. 자기가 지금껏 모은 돈이 5천만원이 있고 집에서는 도움을 줄 형편이 아니라고 한다. 근데 우떻게 결혼을 할 수 있겠는지 자신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도대체 이 돈으로 어떻게 서울에서 집을 얻어 살수 있을런지 확신이 없다고 한다. 아니, 후배는 내게 이렇게 물어봤다.

"행님, 여친이 이 정도로 결혼할 수 없다고 하믄, 결혼 못하는 거겠죠? "

"음......."

"글쎄.........."  ( 당연히 여친이 원하지 않음 못하는 거라는 상식을 바로 내뱉어 주고 싶었지만,ㅜㅜ)

"결혼까지의 과정은 설득의 과정이니깐,, 네가 자신감을 보여줘야 ,, 여친이 너와 결혼할 생각이 들지 않겠니? " ( 라는 말밖에 해줄 수 없었다 )



서울에 전세값이 미친듯이 오르고 있습니다. 저도 내년초에 이사갈 계획이 있어서 이리저리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2년전보다 5천만원 이상 오르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것도 전세를 구할 수 있음 다행이지, 대부분 월세 아니면 반전세 밖에 없습니다. 이런 현실을 뉴스, 신문, 아니 주위의 동료를 둘러보기만 해도 그런 일들은 남의 일이 아닌 일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 ↑이렇게 무서운 일도 둘이 같이 하면 즐거울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후배도 역시 그런 생각을 하고 있겠죠. 30대 중반의 나이에 결혼을 늦게 하려니 남들처럼( 후배눈에는 겉으로 보기엔 남들은 다 잘사는것처럼 보일 수 있죠;;) 아파트에 전세를 얻을 돈이 넉넉치 있지 않으니 많은 생각이 드는 것이겟죠. 그런 후배가 "돈" 때문에 사랑하는 여친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모습을 보게 되니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습니다. 

혹, 저런 상황에 처한 분들이 계시다면,,
"당장의 돈보다는 어떻게 살껀지의 청사진을 보여주는게 맞지 않을까?"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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